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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세월호 선체가 비로소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됐다. 이로써 사실상 인양에 성공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전 4시 10분경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잠수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선적 작업은 물속에 잠긴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리는 것 못지않게 어려운 문제로 손꼽혔다.

물살이 느린 소조기라 할지라도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 위에서 하는 선적 작업이 쉽지 않아 자칫 세월호가 균형을 잃고 반잠수식 선박과 충돌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식 선박에 무사히 안착하면서 남아있는 인양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리프팅 장비와 잭킹바지선과의 고박을 해체하고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또 선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내부에 있는 배수 작업이 이뤄진다. 이때 유류품도 함께 배출될 가능성이 있어 자연배수 방식으로 자연배수 방식으로 바닷물을 빼낼 계획이다. 또한 잔존유 작업도 함께 진행될 방침이다. 해당 작업은 약 3~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잠수식 선박이 부상해 세월호가 물 밖으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나면 최종 목적지인 목포신항 이동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된다. 약 10시간에 걸친 항해 후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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