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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이른바 ‘장미대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우리는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보면서 대통령의 심리상태가 정책이나 이력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의 저자 김태형 심리학자는 2015년 한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심리를 분석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연산군과 같은 심리”라며 “박근혜를 다룰 줄 아는 극소수에 심리적으로 굉장히 의존한다”고 했다. 이후 국정농단 사건이 밝혀져 그의 분석이 옳았음이 증명됐다.

정치 지도자 심리분석은 1940년 초반부터 실전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CIA의 전신인 미국의 전략사무국(OSS)에서 심리학자 월터 랑거 박사에게 히틀러의 심리분석을 의뢰한 것이 그 시작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범죄수사에 프로파일링 기법을 도입한 경험이 짧아 심리분석 활용 수준이 높지 않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 후보의 심리적 건강성을 성장과정과 정치 행적을 통해 면밀히 분석했다. 대선이 앞당겨지는 바람에 많은 후보를 분석하지는 못했지만 국민들이 후보를 판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진 만큼 이 책을 통해 후보 판단의 정보가 더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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