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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제4차 산업혁명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에 ‘비트코인’이 인기를 모았다. 지폐나 동전과 같은 물리적 형태가 아닌 디지털 통화 비트코인은 은행 같은 중개인을 필요로 하지 않고 사용자와 사용자 사이에서 직접 거래를 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쟁점으로 집중을 받았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인다.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 곡스의 파산 보도는 전 세계 금융인들을 충격에 빠트렸으며, 비트코인 초창기 개발 멤버 마이크 한은 지난해 “비트코인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다. 비트코인 개발에는 앞으로 절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기술계 컨설팅 회사 애버딘 그룹의 IT 연구 분석가 짐 라포자는 “새로운 통화의 불안정한 이미지를 불식하고 기술적 내용을 확보해야 한다”며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목할 점은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이다. P2P 기술로 관리하는 분산형 장부라고 표현할 수 있는 블록체인은, 전통적으로 고가인 시스템 구조의 가치사슬을 붕괴시켜 수평적이고 빠른 P2P 정보 거래 모델을 만들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거래 당사자들끼리 신뢰 높은 거래를 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해주는 블록체인. 일본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산업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해줄 법률 제정 등의 제도도 정비돼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블록체인은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이 책 <블록체인의 충격>에서는 우리보다 한 발 앞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있는 일본의 실태를 엿볼 수 있다. 15인의 전문가들이 설명해주는 블록체인의 개요, 동향, 전망 등을 통해 블록체인이 어떻게 우리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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