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방문과 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10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강경한 대응과 연이은 해외 순방에 힘입어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76.6%로 나타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리얼미터는 성인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7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80·유선 20)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76.6%, 부정평가는 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정수행 긍정평가 수치는 지난주보다 1.3%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3%p 하락했다. 지난달 말 문 대통령의 미국 정상회담과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성과가 알려지면서 지지율 상승에 탄력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 사건을 두고 이튿날 한미 연합 미사일 무력 시위 대응 결정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제보 조작 사건’에 휩싸인 국민의당이 2주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민주당 53.4%(▲0.1%p), 자유한국당 16.2%(▲0.3%p), 바른정당 6.6%(▲0.6%), 정의당 6.2%(▼0.1%p), 국민의당 5.1%(변화없음) 순이었다.

국민의당은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는 당 진상조사 결과 발표 이틀 후인 지난 5일 일간집계에서 4.5%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던 중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국회 보이콧으로 반발한 주 후반에는 5% 선으로 소폭 올랐고 반대로 민주당 지지율은 떨어졌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는 한 주 만에 지지율 1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39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 5.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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