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5.26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남북 정상이 긴급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번잡한 절차와 형식을 생략한 것이 무엇보다 의미가 컸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유사한 회담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긴급한 필요가 있을 경우, 이번처럼 실무적인 회담을 수시로 할 수 있다면 남북 관계의 빠른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지난 판문점 회담이나 올해 가을에 예정된 평양 회담처럼 격식을 갖춰 정기회담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면서도 “앞으로도 유사한 회담 방식(5.26 남북정상회담)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사시 대통령 직무대행이나 군통수권 등의 공백을 막기 위한 사전준비, 군 수뇌부와 NSC 상임위원들의 비상 대기 등 필요한 조치들과 취재진의 균형을 갖추는 문제, 또 관련국들에 대한 사전 및 사후 통지 방안 등을 미리 잘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5.26 남북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도 “지난 4월의 역사적인 판문점회담 못지않게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이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격식 없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 없이 소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