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지방선거 압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8~20일까지 전국 성인 1501명을 대상으로 한 6월 3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9%p 하락한 74.0%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6%p 오른 19.6%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3%p 증가한 6.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4 평양 남북통일농구경기 개최 소식이 전해졌던 18일에는 75.4%로 내렸고, 한미 UFG 연합훈련 일시중단 보도가 있었던 19일에는 75.6%를 기록했다.

이후 미·중 무역마찰 격화와 고용, 환율, 유가 등 경제지표 악화 관련 보도가 지속된 20일에는 73.9%로 다시 내림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보수층에서 상당 폭 상승했으나, 부산·경남·울산(PK)과 경기·인천, 50대와 60대 이상, 3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내림세에는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이번 주 초중반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됐던 미중 무역마찰 격화와 각종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불안심리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3.4%p 내린 53.6%를 기록, 2주간의 상승세 꺾였다. 자유한국당도 0.2%p 하락한 17.4%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0%p 오른 7.9%를 기록하며 지난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0.2%p 하락한 5.2%, 민주평화당도 0.8%p 내린 2.7%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3%p 내린 1.9%, 무당층은 3.9%p 증가한 11.3%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8~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712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1명이 답해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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