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진 금호리조트 상무
박세진 금호리조트 상무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녀 박세진씨(40)가 금호리조트 상무로 경영에 참여한다. 입사 전까지 기업 경영과 관련한 경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예상된다.

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상무는 지난 1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금호리조트 경영관리 담당 임원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박삼구 회장의 1남1녀 중 둘째인 박 상무는 1978년생으로 이화여대 소비자인간발달학과를 졸업한 뒤 요리·호텔 경영 전문학교인 르코르동블루 도쿄를 거쳐 르코르동블루 런던을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동경관광전문학교 음료서비스학과 및 일본 핫토리영양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상지대 대학원에서 글로벌사회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박 상무가 그동안 경영에 참가한 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총수 장녀라는 이유로 임원으로 선임한 것 아니냐는 특혜 논란도 일고 있다. 더욱이 이번 박 상무 인사를 두고 한진그룹 오너일가 일탈 행위로 재벌 오너 경영 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 최근 재계 분위기에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이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박 상무를 조리사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조리 전문가로서 호텔 경영, 조리, 요식업에 대한 전문 지식이 금호리조트의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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