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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나윤 인턴기자】 전북 군산항에서 베트남 선원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일 군산경찰서와 군산지방해양경찰수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군산시 비응도동 군산항에 정박한 4139t급 화물선박 선원으로 일하던 베트남 국적의 우엔(31·NGUYEN VIET)씨가 사라졌다.

선박의 구명조끼가 사라진 점과 화물을 내리는 그물이 바다 쪽으로 내려진 점 등을 비춰볼 때 경찰은 우엔씨가 선원들이 잠든 사이에 바다 쪽으로 도주한 것이라 보고 있다.

우엔씨는 다른 베트남 조력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산터미널에서 베트남인이 택시를 타고 군산항으로 이동해 우엔씨로 추정되는 인물을 데리고 사라졌기 때문이다.

통상 항구는 바다와 맞닿은 부두를 높은 직각으로 조성해 밀입국으로 방지하고 있으나 군산항 인근에는 항만 미개발 부지가 있어 이곳으로 우엔씨가 도주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밀입국을 위한 도주로 보인다”며 “도주 경로를 파악한 만큼 머지않아 검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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