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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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구조활동 과정에서 보트가 전복돼 실종된 오모 소방장과 심모 소방교의 시신이 발견됐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3분경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 고정보 앞에서 구조 활동 중이던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보트가 뒤집혀 오 소방장 등 소방관 3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함께 출동한 제트스키에 의해 소방관 1명은 구조됐으며,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는 실종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1분경 김포대교 서울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수상에서 심 소방교의 시신이 민간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오 소방장의 시신도 오후 5시15분경 일산대교에서 상류 방향으로 480m 떨어진 수상에서 발견됐으며, 사고 발생지와는 하류 방향으로 약 7km 떨어진 장소다.

이들 소방관은 신원 확인을 마친 후 김포 소재 우리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발견 당시 두 소방관 모두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출동 매뉴얼에 따라 두 소방관 모두 구명조끼를 입었다”며 “물살이 빨라 벗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의 장례는 경기소방본부 주관, 경기도지사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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