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기업 신규 채용계획 조사결과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
2018년 대기업 신규 채용계획 조사결과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올해 대기업 신규채용은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8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1.6%를 차지했다. ‘작년보다 감소’ 응답은 24.6%, ‘작년보다 증가’ 응답은 23.8%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52.6%, 작년보다 감소는 19.1%, 작년보다 증가는 22.0%로 조사돼 올해 신규채용 또한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규채용을 늘린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한 인력의 충원 ’(37.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31.0%), ‘미래 인재확보 차원’(24.1%), ‘사회적 기대에 부응’(6.9%)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신규채용을 줄인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 악화’(40.0%),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33.3%),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6.7%),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인해 신규채용 여력 감소’(3.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올해 대졸 신입직원 채용 또한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년보다 감소’(23.8%), ‘작년보다 증가’(18.8%)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결과와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1.5%포인트 낮아졌고,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4.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와함께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86.1%는 신규채용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할 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8.2% , ‘이미 활용한다’는 5.7%였다. 

인턴사원을 채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6.7%였고 이 중 ‘정규직 전환가능 인턴제도’를 이미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86.0%였다. 도입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7.0%,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7.0%였다. 또한 공개채용 이외 수시채용으로도 뽑는 기업은 54.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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