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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11시 20분경 기울어진 상도초등학교 병설 상도유치원 건물 모습 ⓒ뉴시스

【투데이신문 조앤 인턴기자】 서울 동작구 소재 모 유치원 건물이 갑자기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7일 서울 동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0분경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상도초등학교 병설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당국 등은 유치원 인근의 한 다세대주택 공사장에서 흙막이 벽체가 무너지면서 근처 지반이 침하했고 이로 인해 공사장 근처에 위치한 유치원 건물이 20도가량 기울어졌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청은 자정경 상도4동 주민센터에 임시대피소를 설치해 인근 주택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이후 주민들을 나누어 6곳의 숙소에 머무르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 추가적인 붕괴 가능성이 있을지 관련기관과 전문기관이 판단해야겠지만, 소방서로서는 아직 추가 붕괴 위험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0일부터 당분간 돌봄대상 원아 58명을 상도초등학교 돌봄교실 2실에서 수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돌봄대상이 아닌 원아는 일정 기간 휴업조치하고 인근 시설에서 분산 수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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