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제공한 ‘2018 고령자 통계’ 자료 일부 캡처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7일 통계청은 오는 10월 2일 노인의 날에 맞춰 고령자 관련 통계를 수집·정리한 ‘2018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자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6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0명 중 4명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령자 가운데 자녀와 함께 살지 않은 비중이 70% 이상이며, 취업을 원하는 고령자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65세↑ 고령자 꾸준히 증가
여성보다 남성 비율 더 높아

해당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한다.

2018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는 5163만5000명으로 2031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감소하지만, 65세 이상 인구는 738만1000명으로 2050년(1881만3000명)까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6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4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별로는 2018년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여성이 57.3%로 42.7%인 남성보다 14.6%p 높다.

하지만 여성의 비율은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남성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그 차이가 4.6%p까지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녀와 따로 사는 고령자↑
취업 희망 비율도 계속 증가

고령자 중에는 자녀와 따로 생활하는 비동거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72.4%는 현재 자녀와 함께 살고 있지 않으며, 그 비율은 계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그 이유로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 30.8% ▲‘독립생활 가능’ 28.2% ▲‘자녀에게 부담될까봐’ 21.0% ▲‘자녀의 직장, 학업 때문에’ 17.3% 순으로 집계됐다.

취업을 원하는 고령자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55~79세 고령자 중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4.1%로 전년도 62.6%보다 1.5%p 늘어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일자리를 원하는 고령 남성이 75.6%로 여성 53.6%보다 22.0%p 높게 나타났다.

일자리 희망 사유는 ▲‘생활비 보탬’ 59.0% ▲‘일하는 즐거움’ 33.9% ▲‘무료해서’ 3.3% ▲‘사회가 필요로 함’ 2.2% ▲‘건강 유지’ 1.5% 순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2018년 55~79세 직업별 취업자 비중은 단순노무종사자가 24.4%로 가장 많았으며, 기능·기계조작 종사자 22.3%, 서비스·판매종사자 22.1%가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인구 추이를 볼 때 65세 이상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 취업자와 취업 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단순노무종사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해 고용의 질적인 측면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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