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본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이후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본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이후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조정세를 보이며 60% 중반대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2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1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7%p 하락한 64.6%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4%p 내린 29.9%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1%p 증가한 5.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군의날 행사, 남북 공동 JSA·DMZ 지뢰 제거, 10.4선언 기념 민족통일대회 관련 보도가 있었던 1일에는 64.6%로 내렸고,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기재부 재정정보 유출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격화된 2일에도 전날과 같은 64.6%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호남, 50대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서울, 30대와 4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변화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 일련의 방미 평화외교에 의한 급등세 직후에 잇따르는 자연적 조정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심재철 의원의 기재부 재정정보 유출과 유은혜 부총리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간의 공방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7%p 오른 46.6%로, 3주째 상승했다. 자유한국당도 2.3%p 상승한 19.3%를 기록해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2.4%p 내린 7.8%로, 다시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졌다. 바른미래당은 0.3%p 상승한 6.0%, 민주평화당은 0.8%p 내린 2.5%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2%p 하락한 2.3%, 무당층은 0.1%p 증가한 15.5%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2462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003명이 답해 8.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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