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CI
스킨푸드 CI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국내 대표적인 브랜드숍 중 하나인 스킨푸드가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가맹점에 물건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위기설이 나돌았다. 이를 확인시키듯 최근 스킨푸드에 공급하는 자회사 아이피어리스 공장이 가압류됐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킨푸드의 중소협력업체 14곳이 스킨푸드 자회사 아이피어리스 소유의 경기도 안성 생산공장에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들 협력업체의 가압류 금액은 약 20억원 가량이지만 아직 동참하지 않은 업체까지 고려하면 피해금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들은 물건을 공급 받지 못했던 상황에서 매출을 기대할 수 없어 폐점을 결정하는 곳이 속출했다.

또 최근 본사에 주문한 물건이 공급되더라도 최근 제조한 화장품이 아닌 2017년에 제조한 사용기한 촉박한 물건이 공급돼 가맹점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스킨푸드는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카피로 화장품 브랜드숍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관광객이 줄어들고 중국시장에 진출했다고 손실만 보면서,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말 만기인 금융권 차입금 29억원을 상환하지 못하면 부도 위기에 처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회계연도 연결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을 낸 안세회계법인은 “연결재무제표는 2017년 순손실이 발생했으며 기말 현재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많다”며 “이런 상황은 계속기업으로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투데이신문>은 해당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스킨푸드와도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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