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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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직원들을 해치고 수천만원을 뺏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새마을금고에서 올해 들어서만 여섯 번째 일어난 강도 사건이다.

22일 오전 9시 25분경 경북 경주시 안강읍 안강새마을금고 산대점에 김모(47)씨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침입, 미리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A(46)씨 등 직원 2명에게 휘둘러 부상을 입힌 후 2000여만원을 갈취해 도주했다.

김씨는 범행 후 은행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미리 세워둔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인근의 차량 블랙박스와 금고 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김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뒤를 쫓던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30여분 만에 산대리 소재 자택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김씨는 수면제 등을 복용해 기면 상태였으며, 경찰은 김씨를 병원으로 이송해 위세척을 실시했다. 검거 현장에서는 수면제 30알 정도가 들어있다는 문구가 적힌 약통이 발견됐으며, 발견된 약통은 비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의 건강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 강도 사건이 발생한 새마을금고와 관련해 다수 점포들에 청원경찰이 배치돼있지 않는 등 허술한 보안·경비 체계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안강새마을금고 산대점 역시 청원경찰이 근무하지 않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중 안전시설물을 전수점검하고 CCTV도 최신화할 계획이었다” 아울러 지역공동체 순찰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경비인력 채용 금고 대상으로 올해까지 채용을 지도하고 있던 중 이 같은 사건이 또 일어났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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