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뉴시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2일 정부의 2019년도 예산안 가운데 20조원을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7대 분야 20개 중점 예산 증액도 추진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오만과 독선의 세금중독 예산, 장하성의 소득주도 예산은 대폭 손질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가짜일자리 예산 8조원과 핵 폐기 없는 일방적인 대북 퍼주기 5000억원 등 2019년도 세금중독 정부예산 20조원을 삭감할 방침”이라며 “가짜일자리 예산은 일고의 가치도 없이 대폭 삭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로 대표되는 위원회 중독 예산 대폭 삭감 △정권 홍보용 전시 홍보성 예산 삭감 △핵 폐기 없는 일방적인 북한 퍼주기 예산 점검 △지난해 삭감된 예산을 다시 증액한 국회 경시 예산 동결 △부처 요구액을 넘어선 기재부 국민세금 퍼주기 사업 삭감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7대 20개 사업을 선정하고, 국민과 경제 부활을 위한 사업 증액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7개 분야 20개 증액사업을 제시했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저출산 예산과 관련해 임산부 30만명에게 토탈 케어 카드 200만원을 지급하겠고, 출산장려금 2000만원을 일시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동수당을 확대해 소득에 관계없이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하고, 3년 안에 월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청소년 내일수당 신설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월 20만원을 지급하며, 3년 내 중학교 3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금액 역시 월 3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학 비진학 청년을 위한 교육수당 바우처 신설 △국가기간산업 지원 △지역균형발전과 성장잠재력 확충예산 확대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군인·소방관·경찰 식단개선 △지방중소병원 간호사 처우개선 △사회봉사자에 대한 실비지원 강화 △어르신·취약계층 지원 예산 강화 등을 중점 예산 증액 사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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