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임시주주총회서 주식이전계획서 승인
M&A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방면 확대 시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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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우리은행 주주총회가 지주사 전환을 의결함에 따라 내년 1월 11일부터 우리금융지주가 공식 출범한다.

28일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주식이전계획서 승인에 따른 지주사 전환을 의결했다. 주총에는 의결권을 가진 주식 6억5600만주 중 5857만3565주의 주주가 참석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서,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는 지주사로 주식을 이전 및 교환한 후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된다. 주식 이전 및 교환은 지주사가 출범하는 1월 11일에 이뤄진다.

이날 의장을 맡은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2014년 11월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금융지주에서 은행 체제로 전환된 우리은행이 4년간의 오랜 숙원을 풀고 지난 11월 7일 지주사 전환 인가를 받았다”며 “지주사 전환에 대한 우리은행의 강한 의지와 수년간의 노력에 더해 주주들의 관심과 격려에 얻어진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손 행장은 이어 “내년 1월 공식출범하면 상대적으로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M&A 과정 등을 거쳐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모두발언을 통해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규모가 작은 회사부터 인수합병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며 “현재는 지주사 설립을 하고 조기 안정 시키는 게 우선인 상황”이라고 보충설명했다.

주총에서는 이밖에도 ▲이사 4인 선임의 건 ▲사외이사 2인 선임의 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사에는 노성태 전 한국경제연구원장,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박수만 변호사박수만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제경 예금보험공사 인사지원부장이 선임됐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정찬형 포스코기술투자 고문, 김준호 전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이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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