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하락하며 4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1%p 하락한 47%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집계와 동률인 44%, 의견 유보(어느 쪽도 아님, 모름, 응답거절)는 10%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 정의당 지지층의 65%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2%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60%)가 긍정(24%)보다 더 많았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외교 잘함’,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7%), ‘대북/안보 정책’(5%),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전 정권보다 낫다’(3%),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저임금 인상’(2%)이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9%),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5%),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4%), ‘공약 실천 미흡’(3%),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세금인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미세먼지 대책 부족’,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 등이 지적됐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 무당층 26%, 자유한국당 16%,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8%,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서는 바른미래당은 각각 1%p 상승, 정의당은 1%p 하락했고, 다른 정당들은 변함없었다.
한편 이번 집계는 지난 15~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057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002명이 답해 1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