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회사장으로 5일 간, 16일 발인

ⓒ뉴시스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오전 9시16분께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5분여간 빈소에 머문 이 부회장은 엄숙한 표정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고인의 별세에 대한 심경’, ‘생전 고인과의 인연’ 등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대답 없이 병원을 빠져나갔다. 

10시쯤에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모습을 보였다. 

김 이사는 “사실 저희 부친과 조양호 회장님의 선친, 조중훈 회장하고 아주 절친하다. 저는 조양호 회장님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상당히 있다”라며 “이렇게 허무하게 가실 줄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나 애석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렇게 오래 병원 생활을 하신지 몰랐는데 4개월 가까이 미국에서 병원 생활하셨다고 한다”라며 “제 고등학교 선배님, 경복고 선배님이시기도 하다. 그래서 자주 식사도 하며 상당히 많은 애정을 가져주셨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10시35분께 빈소를 방문했다. 김 회장은 유족들에 위로를 건넨 후  발길을 돌리며 “안타까울 뿐이죠”라고 짧은 심경을 전했다. 

전날 조회장의 빈소에는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문희상 국회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찾아왔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방문했다.

조 회장의 장례는 12일부터 회사장으로 5일 간 진행된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