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부터 7영업일 동안 IT운영실태 점검 돌입
“아웃소싱 의존도 높아…내부통제 등 살펴볼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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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금융감독원이 SK증권 IT부문검사를 내달 착수한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SK증권의 IT아웃소싱 운영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오는 7월 8일부터 SK증권에 대한 IT부문검사가 시작된다. IT부문검사로서는 첫 점검 대상이 된 SK증권은 금감원으로부터 7영업일 동안 검사를 받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문검사는 일정한 부분, 특정한 부분을 살펴보는 것이다. 앞서 업무보고에서도 아웃소싱에 대한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라며 “최근 금융회사들이 아웃소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내부통제 등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사 직영으로 IT업무를 관리하던 SK증권은 지난 2009년 아웃소싱 체제로 전환했다. SK증권의 아웃소싱 업체는 계열 관계에 있던 SK C&C가 10년 가까이 맡아오고 있으며 시스템의 개발‧운영‧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2019년도 금융IT·핀테크 감독검사’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지난 4월 4일 관련 업무설명회를 개최한 금감원은 올해 감독검사를 통해 신규 IT리스크에 대한 관리와 사이버보안 감독을 강화하고 자율보안체계의 내실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점검 대상으로는 아웃소싱‧간편결제‧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거론됐다. 

당시 금감원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신기술 적용 서비스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사이버 침해 위협에 대한 대응체계를 개선하겠다”라며 “자율보안 평가 체계 도입 등 금융회사의 자율보안 거버넌스 확립을 유도해 올바른 지배구조를 구축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증권은 금융당국의 이번 검사가 통상적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점검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 관계자는 “2013년 종합검사를 받은 후 이번에 IT부문검사를 받게 됐다”라며 “증권사들이 돌아가면서 받는 통상적인 IT 운영실태점검”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SK증권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추가 IT부분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 IT‧핀테크전략국은 종합검사를 우선으로 현업부서와 일정을 조율한 후, 부문검사 일정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추가 조사에 대한 시기와 대상은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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