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경기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경기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삼척 북한어선 경계실패’ 논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잇단 악재에 하락하며 40% 중반대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7~19일까지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한 6월 3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2.7%p 하락한 46.8%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2.0%p 오른 47.4%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7%p 증가한 5.8%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수도권과 호남, 50대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내림세는 목포 부동산 구입 관련 검찰의 손혜원 의원 불구속 기소, 방송인 김제동 씨 강연료 논란, ‘삼척 북한어선 경계실패’ 논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부정적 보도가 한꺼번에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서울과 대구·경북(TK), 40대 이하,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무당층이 상당 폭 증가하며 15%선을 넘어선 가운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동반 하락한 반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1%p 하락한 37.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TK와 호남, 수도권, 50대 이하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도 1.3%p 내린 29.7%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TK와 충청권,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내린 반면,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진보층과 중도층은 올랐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8%p 증가한 6.9%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도 0.5%p 상승한 6.1%, 평화당은 0.2%p 오른 2.7%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4%p 증가한 1.2%, 무당층은 3.3%p 상승한 15.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변화는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며 거대 양당에 책임론이 모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7~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068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2명이 답해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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