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 ⓒ뉴시스
배우 전미선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배우 전미선(49)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고인을 향한 연예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전미선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45분경 전북 전주의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전주 공연을 위해 이 호텔에 묵고 있었다. 그런데 공연을 몇 시간 앞두고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늘 우리 옆에 있을 것 같던 배우 전미선씨가 밤하늘의 별이 됐다.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전미선 빈소가 차려졌으며, 유족 뜻에 따라 빈소는 취재진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유족으로 영화 촬영감독인 남편 박상훈(50)씨와 아들(11)이 있다. 발인은 7월2일 오전 5시30분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전미선의 안타까운 죽음에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배우 윤세아(41)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이라는 문구가 담긴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배우 한지일(72)도 29일 페이스북에 “또 한 명의 동료를 지키지 못했다. 앞날이 촉망받는 후배 전미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그동안 동료, 후배들의 극단적 선택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미어 들 것 같이 힘들었다”고 심경을 남겼다.

배우 유서진(42)도 같은날 인스타그램에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는다. 내 롤모델이었는데,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전미선은 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1986년 MBC TV 단막극 ‘베스트셀러 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2010)부터 ‘로얄 패밀리’(2011), ‘해를 품은 달’(2012), ‘마녀의 법정’(2017)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다. 또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번지 점프를 하다’(2001), ‘마더’(2009), ‘숨바꼭질’(2013),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2017) 등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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