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한 육가공 공장 화재 진압 현장에서 소방공무원 2명이 순직한 날 이후 일주일가량 흐른 지난 7일 그의 동료들이 거리에 나섰다.그날 밤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출동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김수광(27) 소방교와 박수훈(35) 소방사는 공장 안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주저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다 인명 수색 도중 고립됐고 8시간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두 사람의 동료들은 추모와 함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희생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사망자 유족과 인권·시민·노동단체들이 팬데믹 당시 드러난 인권 문제를 짚고 코로나19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추모와 사회의 성찰·변화를 촉구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로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는 6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코로나19가 남긴 질문들, 존엄과 평등을 위한 과제 및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의 집계가 멈춰졌을 뿐, 아직 누군가는 감염에 시달리고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경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을 슬픔으로 가득 채웠던 바로 그날, 10월 29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핼러윈 축제’라는 이름으로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 이날, 이태원에는 159명이 사망하고 많은 이들이 다치는 비극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물론 전 국민이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그렇게 시간이 지나 ‘이태원 참사’ 1주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핼러윈 축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축제 날 이태원을 방문해도 상관없고, 오히려 상권을 살려야 한다는 의견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사망 교사의 49재를 맞아 전국에서 교사들의 집단 연가·병가 투쟁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잇달아 발생한 교사의 죽음과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한 교육부의 강경 대응 방침이 일선 교사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현장 교사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내놓았다.해당 종합방안에는 앞으로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 범죄와 구분하고 수사기관의 아동학대 관련 조사·수사 개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기리는 ‘공교육 멈춤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추모 집회와 행사가 열린다.교사들 사이에서는 추모 열기가 갈수록 고조되는 한편 교육부는 여전히 엄정 대응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심지어 서이초 교사 외에도 최근 나흘 동안 경기와 군산에서 3명의 교사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지속될 전망이다.4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규정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90분간 서울 여의도동 국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사망한 교사의 49재 추모일에 17개 학교가 재량휴업을 결정한 가운데, 교육부는 집회가 새로운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공식 철회를 요청했다.이 가운데 일부 교사들이 국회 앞 집회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측의 강대강 대치가 우려되고 있다.30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전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다음 달 4일 임시휴업하는 학교가 총 17개교라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500개교 이상이 임시휴업을 결정했다는 일부 웹사이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49재 당일 교사들이 ‘우회 파업’ 형식의 단체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교육당국이 학사운영에 저해된다며 제동에 나섰다.25일 전국교사일동 등 교사단체에 따르면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전국 교사들은 매주 토요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오는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이초와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해당 집회는 지난 19일 5차를 맞았으며 당시 3만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이초 교사의 49재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정치권은 일제히 추모 메시지를 내고 유족과 생존자를 위로했다. 여야 대표들은 각기 엇갈린 반응을 내놓은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 4·3 사건 추념식에 불참한데 이어 세월호 참사 기억일에도 연달아 불참했다. 세월호 9주기 기억식... 엇갈린 반응 내놓은 여야전날 세월호 참사 9주기 행사에는 정부 고위급 인사와 함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아홉 번째 봄이 찾아왔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2022년 10월 29일. 그날 은지씨는 절친한 친구인 민서(가명)씨와 함께 이태원을 방문했다. 더 정확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가려고 한남동을 방문했다가 근처 이태원을 잠깐 들러 ‘핼로윈’을 체험하고자 했다. 그렇게 두 절친은 손을 붙잡고 이태원으로 향했다.그런데 그날 밤, 두 사람이 향한 이태원 해밀턴 호텔 부근에서 문제가 생겼다. 해가 지자 급속도로 인파가 늘어나 채 한걸음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정체가 시작됐다. 결국 거리 중간에 있던 그들은 좁은 골목까지 밀려났고, 은지씨는 군중에 휩쓸려 민서씨의 손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3일 차인 10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내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에는 아직 찾아가지 않은 유실물들이 남겨져 있다.지난 4일 서울경찰청은 당초 국가애도기간인 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던 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를 오는 13일까지 한 주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이태원역 1번 출구 추모공간’도 여전히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주변 가게 대다수도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다. 이날 용산구청에 따르면 현재 추모공간은 자원봉사자들과 구청이 함께 관리하고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의 작품을 쓴 김지하 시인이 별세했다. 향년 81세.9일 토지문화재단에 따르면 김지하 시인은 지난 8일 오후 4시경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자택에서 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시 ‘황톳길’로 등단했다. 특히 1970년에는 사회 현실을 풍자한 ‘오적’을 발표하고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기소 됐으며,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5년에는 ‘타는 목마름으로’라는 시집을 발표하며 유신시대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교육부가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앞두고 추모·안전주간을 운영한다.교육부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를 추모하고 학생들의 안전 의식과 문화 확산을 위해 ‘추모 및 안전주간’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다.교육부는 해당 기간 동안 교육부 홈페이지 화면을 추모 분위기로 전환하고, 청사 곳곳에 추모 홍보물을 게시·부착한다. 또한 교육부에 소속된 모든 직원은 세월호 노란 리본 배지를 패용한다.아울러 교육부는 전국 학교와 교육청,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창업주 고(故) 임성기 전 회장 1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가졌다.13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임 회장의 1주기 추모 행사가 이달 2일과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본사, 팔탄 스마트플랜트, 평택 바이오플랜트, 한미약품연구센터, 한미정밀화학 등 전 사업장에서 임 회장 흉상 제막식과 함께 진행됐다.평소 소탈했던 임 회장의 성품에 맞춰 추모식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등 최대한 소박하고 간략하게 진행됐다.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추모사에서 “임성기 선대 회장께서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LG그룹이 고(故) 구몬부 회장 별세 3주기를 별도 행사 없이 차분하게 추모했다.LG그룹은 20일 구 회장 3주기를 맞아 고인에 대한 영상물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했다. 이외 회사 차원의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LG그룹 관계자는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고인의 뜻과 행적에도 부합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사내에 공개된 추모영상은 ‘화담의 고객가치 정신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고인의 ‘고객 경영’ 철학을 그의 관련 어록과 영상 자료를 통해 기억하고 되새기는 내용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일면식 없는 여성을 살해한 ‘여성혐오’ 범죄로 전국을 분노에 차게 한 ‘강남역 살인사건’이 5주기를 맞았다. 우리 사회에 여성 표적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용기 있는 연대와 행동은 5년이 지난 지금도 멈추지 않는다.지난 2016년 5월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 소재 한 노래방 건물에 있는 공용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가해자는 3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당초 이 사건은 정신질환자의 단순 묻지마 범죄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세상은 두 사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세월호참사 7주기를 앞두고 피해자 유족 등이 ‘기억과 약속의 달’을 선포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이하 가협)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는 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과 약속의 달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기 위한 시간이 얼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성전환 수술을 한 후 군에서 강제전역 조치된 트랜스젠더(MTF)변희수 전 하사가 못다 이룬 군인의 꿈을 뒤로한 채 사망했다.4일 경찰과 군인권센터 등에 따르면 변 전 하사는 지난 3일 오후 5시 49분경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역 소재 정신건강센터 측에서 상담자로 등록된 변 전 하사가 지난달 28일 이후 연락이 두절되자 신고했고 출동한 119 대원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됐을 당시 변 전 하사는 숨을 거둔 지 수일이 지난 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변 전 하사는 남성으로 임관해 조종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민중·민족·민주운동의 큰 어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영면했다.통일문제연구소는 15일 오전 백 소장이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 향년 88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백 소장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생활을 해왔다.백 소장은 반독재 민주화운동, 통일운동, 노동운동에 참여하면서 시민사회운동가, 통일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는 , , 등 5권의 시집과 , 등 7권의 이야기책, 13권의 평론집/수필집 등을 펴낸 작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10월 14일,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씨가 경기 성남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설리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설리씨는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선 연예인이었습니다. 그가 ‘노브라’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을 때 다수의 언론들은 이를 캡처하고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뽑아 보도했습니다.또 설리씨가 그룹 f(x)를 탈퇴한 뒤 출연한 영화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설리의 노출 장면을 모은 편집본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여성이 가슴을 드러내면 마치 누군가 피해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배우 전미선(49)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고인을 향한 연예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전미선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45분경 전북 전주의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전주 공연을 위해 이 호텔에 묵고 있었다. 그런데 공연을 몇 시간 앞두고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늘 우리 옆에 있을 것 같던 배우 전미선씨가 밤하늘의 별이 됐다.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