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긍·부정평가가 동률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6월 24~28일까지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한 6월 4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9%p 상승한 47.6%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7%p 내린 47.6%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2%p 감소한 4.8%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충청권과 경기·인천, 50대와 30대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대구·경북(TK)과 호남, 20대는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5%p 상승한 41.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30대와 4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자유한국당도 0.6%p 오른 30.6%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 TK와 서울, 20대와 60대 이상은 오른 반면, 중도층과 진보층, 경기·인천과 충청권, PK, 50대에서는 내렸다.
민주당(진보층 66.4%)과 자유한국당(보수층 67.3%)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모두 60%대 중후반으로, 여전히 진영별 양극화가 뚜렷하게 이어졌다. 중도층(민주당 35.1%→41.3%, 자유한국당 27.6%→26.2%)에서는 양당의 격차가 7.5%p에서 15.1%p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4%p 증가한 7.6%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2.1%p 하락한 4.4%, 민주평화당은 0.5%p 내린 1.7%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1%p 감소한 1.4%, 무당층은 1.8%p 하락한 12.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달 24~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7406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04명이 답해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