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50% 초반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2~26일까지 전국 성인 2512명을 대상으로 한 7월 4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3%p 상승한 52.1%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0.6%p 오른 43.7%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9%p 감소한 4.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본의 경제보복과 이후 반일 감정 확산, 정부에 대한 ‘힘 모아주기’ 여론이 이어지며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22~24일)에서 54.0%(부정평가 42.4%)까지 상승했으나, 북한의 동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주 후반인 26일 일간집계에서 49.2%(부정평가 45.8%)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충청권과 호남, 서울, 60대 이상과 50대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0%p 상승한 43.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호남과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50대에서는 상승한 반면, TK와 PK, 20대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4%p 내린 26.7%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PK, 6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중도층, TK와 서울, 30대와 20대, 40대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62.9%→65.5%)은 자신의 핵심이념 지지층인 진보층이 결집하며 65%선을 넘은 반면, 자유한국당(60.9%→56.6%)은 보수층에서 50%대 중반으로 상당 폭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2.9%→42.9%)과 자유한국당(24.7%→26.8%)의 격차가 18.2%p에서 16.1%p로 소폭 좁혀졌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8%p 감소한 6.9%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3%p 상승한 5.3%,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2.0%, 우리공화당은 0.5%p 감소한 1.9%를 기록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0.1%p 상승한 1.3%, 무당층은 0.9%p 오른 12.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22~2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9356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12명이 답해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