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12채, 공공시설물 11곳 침수피해
중대본 “피해 규모 더 늘어날 수 있다”

ⓒ뉴시스
ⓒ뉴시스

【투데이신문 강우진 인턴기자】 지난 24~28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거센 빗줄기가 이어져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잠정 집계된 이재민은 11세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25일 오후 5시부터 중대본을 가동했으며 재난대응정책관 주재로 상황판단회를 5차례 열고 시·도 긴급대책회도 2차례를 열며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 해왔다.

이번 폭우로 경기도에는 주택 2채가 완전침수, 10채가 일시 침수됐으며 전북에는 주택 4채, 서울에서는 1채가 일시 침수돼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갑자기 내린 비에 주택 석축과 담장 등이 무너졌다는 피해신고도 각각 경기 3건, 서울 1건, 인천 1건, 강원 1건이 접수됐다. 

경기와 전남에서는 차량이 각 1대씩 파손·침수 됐고 전북, 충남, 충북 등에서는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한편 비닐하우스 39동과 축사 2동이 폭우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물 피해도 이어졌는데 전북 11곳에서 도로 사면과 하천 제방이 파손됐고 충남에서는 산업단지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경기와 전북에서는 가로수 6개와 신호등·가로등 7개가 쓰러졌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24~28일 닷새 간 393명의 소방인력과 장비 135대를 동원해 27곳에 110톤의 급배수를 지원했다. 진안과 무주, 제주 등에는 비로 인해 고립 됐던 40명을 구조했으며 63건의 안전조취를 취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현재 지자체를 통해 확인된 것은 잠정 집계치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