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3편

▲ 이경환 박사-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앞에서 사회적 파워의 주기적 순환은 상생과 협력의 국가사회 공동체를 이끌어 낸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사회적 파워의 주기적 순환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

우주는 태초의 빅뱅(big bang)으로부터 시작됐다. 빅뱅의 에너지는 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의 파워5속성을 포함하고 있다. 인간을 포함하여 자연과 우주에 속한 모든 개체들은 빅뱅의 에너지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존재하는 모든 것은 파워5속성을 가지고 있다. 파워5속성의 능력특성은 <표1>과 같다.​

파워5속성은 어떠한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파워의 본질이며, 고유한 능력을 통해 우주와 자연의 존재질서나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한다. 예로써 창조속성은 우주에서 새로운 별이나 물질을 만들어 내며, 보존속성은 이들의 고유한 가치 즉, 정체성을 창출한다. 결합속성은 이들을 수평적으로 결합하며, 지배 및 귀속속성은 수직적으로 결합한다.

또한 지난해의 진달래꽃과 금년의 진달래꽃이 다른 것은 이들에게 작용하는 창조속성에 의한 것이다. 자연의 모든 개체들의 고유한 가치특성은 이들에게 작용하는 보존속성에 의해서 유발된다. 결합속성은 개체들 간의 수평적 결합(예: 개체들의 공생관계)을 만들어 내고, 지배속성 및 귀속속성은 이들 간에 수직적 결합을 만들어 내어 생태계의 생존질서를 만들어 낸다.

파워순환은 개체에 작용하는 결합 또는 지배/귀속 속성에 의존한다. 예로써 만유인력에 기반한 지구와 태양의 결합은 지구의 주기적 순환을 유발하며, 이것은 이들에 작용하는 결합 또는 지배/귀속 속성에 의존한다. 또한 식물은 곤충에게 꿀을 제공하고, 곤충은 식물에게 꽃가루받이를 제공하여 결합함으로써 생태계 순환을 만들어 낸다. 식물과 곤충의 결합은 이들에 작용한 결합속성에 의한 것이다.

개체들의 이러한 결합에서 창조와 보존 속성이 함께 작용할 경우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결합이 유발된다. 따라서 우주나 자연의 생태계에 파워5속성이 능률적이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수록 창의적이며, 차별화된 결합이 유발되고, 이러한 결합이 자율적또는 기능적일수록 파워의 주기적 순환이 유발된다. 왜냐하면 외부의 힘이나 강제된 힘에 의한 결합은 파워의 비주기적 순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즉, 우주나 자연의 생태계의 주기적 순환은 파워5속성의 자율적 또는 기능적 작용에 의한 것이다.

인간의 생각이나 행동은 하나 이상의 파워속성에 지배된다. 예로써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인간의 행동은 창조속성에 의한 것이며, 역사를 기록하고 계승하거나 전문화를 도모하는 것은 보존속성에 기인한다. 결합속성은 사람들 간에 다양한 수평적 결합을 만들어 내고 지배/귀속속성은 이들 간에 수직적 결합을 창출한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속성에 따라 파워를 만들어 내고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예로써 창조속성과 보존속성은 각각은 새로운 가치와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낸다.

우주나 자연의 개체들에게 파워5속성이 능률적이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수록 파워의 주기적 순환이 유발되는 것과 같이 사회구성원들에게 파워5속성이 능률적이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수록 이들이 만들어 낸 사회적 파워는 주기적 순환을 유발하고 상생과 협력의 사회공동체가 형성된다. 파워5속성의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을 concordance process(경쟁과 협력의 질서)라고 하며, 이것은 파워의 주기적 순환을 유발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창출된 사회적 파워가 주기적 순환을 유발할 경우 국가는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로 성장한다. 예로써 국가경제정책의 주기적 순환은 국가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상생과 협력의 경제공동체적 질서가 확립된다. 제품의 주기적 순환은 기업을 성장시키고 기업의 지속가능 경쟁우위를 구현한다. 따라서 사회적 파워의 주기적 순환은 국가의 성장과 경쟁우위를 의미한다.

국가경쟁력은 국가의 경상수지, 국내총생산, 경제성장률 등의 국가경제지표 관점에서 흔히 논의되고 있으나 이들에 의한 국가경쟁력 측정은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국가경쟁력 개념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concordance process는 국가구성원이 창출한 파워의 주기적 순환을 유발하고, 국가경제지표의 성장과 함께 국가경쟁우위를 구현한다. 따라서 정치, 경제, 사회 및 문화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concordance process 수준은 해당 분야의 경쟁력에 관계한다.

파워5속성은 인간에게 선천적인 것이지만 잠재적 능력으로 존재하며, 자신과 접촉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활성화돼 concordance process를 유발한다. 이러한 파워5속성은 이즘, 철학, 주의 및 주장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왜냐하면 파워5속성은 이들로부터 자유로울 때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concordance process에 의한 국가경쟁력 측정은 앞서 지적된 국가경제지표를 포함한다. 측정 가능한 것은 달성할 수 있다. concordance process 수준은 측정되므로 이에 의한 국가경쟁력 측정은 국가를 경쟁우위로 이끈다. 따라서 국가생존전략은 파워5속성의 활성화 방안을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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