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거점서 급속 충전기 15기로 서비스 실시
세탁, 식사, 독서, 차량 점검 등 대기 고객까지 케어

전기차 충전존 옆에 함께 위치한 셀프 빨래방 모습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존 옆에 함께 위치한 셀프 빨래방 모습 ⓒSK네트웍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SK네트웍스가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SK네트웍스는 27일 전기차 충전 서비스 브랜드 ‘ev Most’를 통해 미래 친환경 이동 수단의 인프라 확산에 기여하고,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며, 충전 대기시간까지 고려한 고객 중심의 충전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ev Most’란 주유‧렌터카‧세차‧정비‧타이어‧긴급출동‧부품 등을 아우르는 SK네트웍스의 모빌리티 통합 멤버십 브랜드인 ‘Most’의 전기차 충전 사업 브랜드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7월부터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 경남 등 15개 직영주유소에 100kW급 9대 50kW급 6대 등 총 15대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했으며, 시범 테스트 등을 거쳐 오늘부터 본격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 충전요금은 kW당 173.8원이다.

론칭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비스 오픈 당일인 27일부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유소 별로 선착순 50명에게 세차권을 지급하며, 충전 후 결제 내역을 주유소 근무자에게 제시하면 된다. 전국 ‘ev Most’ 위치는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전국 주요 지역에 위치한 자사 주유소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연말까지 총 30개소에 50여기의 충전기 설치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ev Most’ 멤버십 및 어플리케이션 기반 예약/결제/할인 연계로 고객 편의성도 함께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SK네트웍스는 충전 대기 중인 고객에게 다양한 ‘할 거리’도 제공한다. 세탁, 식사, 독서, 휴식, 차량 점검이 대표적인 예다.

고객들이 서울 영등포와 경기 수원 소재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내 셀프 빨래방을 통해 차량 충전 시간 동안 세탁, 건조 등 개인 정비가 가능하고, 빨래방 내 휴게 공간에서 짧은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과 중랑구 소재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에서는 충전 시간 동안 맥도널드, 버거킹, CU(편의점)에서 가벼운 식사나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향후‘ev Most’의 인근 500m 내 맛집 추천 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숨은 맛집을 탐방하는 등 식도락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차량 점검도 가능하다. 경기 소재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에서는 차량 충전 전후를 이용해 경정비 No.1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무상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스피드메이트는 타이어, 브레이크 등 주요 기본 점검을 시행하며, 연말까지 배터리 노후도 검사 등 ‘ev Most’ 전용 전기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SK네트웍스는 고객들이 일상에서 뭔가 ‘할 거리’를 찾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SK네트웍스 주유소이며, 간 김에 차량 충전도 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SK네트웍스는 관련 구체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전기차 보유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분석 결과 주유소에서 차량 충전 시간 동안 정작 고객이 ‘할 거리’가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고객 중심의 행복경영을 펼치는 SK의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티맵, 지역 상권 등과 다양한 제휴를 통해 SK네트웍스 주유소를 삶의 가치를 높이는 충전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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