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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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양돈업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한 연천지역 돼지 일괄 살처분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대한한돈협회는 13일 '연천 돼지 일괄 살처분 반대, 멧돼지부터 살처분해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17일 연천에서 첫 번째로 발생한 ASF 농가와 9일 두 번째로 발생한 농가가 서로 26㎞나 떨어져 있고, 아무런 역학적 관계도 없다”며 “유일하게 의심하는 부분은 야생 멧돼지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의 주요 원인인 멧돼지 살처분 보다 집돼지 전두수 살처분이라는 정책은 정부 방역의 기본을 벗어난 정책”이라며 “연천 돼지 전두수 살처분 정책이 철회되지 않으면 우리는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생 멧돼지 관리 등에 미온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은 환경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한돈협회는 “환경부는 고유 업무인 생물다양성과 보호를 빌미로 야생 멧돼지 관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멧돼지 ASF 방역관리 업무를 수의방역 업무부서인 농식품부로 즉각 이관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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