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 입구 로고 ⓒ서울시 제공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 입구 로고 ⓒ서울시 제공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서울시는 1일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 제작 업체 보잉(Boeing)사가 차세대 첨단 항공우주 분야를 연구하는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를 서울에 개소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보잉은 ▲자율비행 ▲인공지능 ▲항공전자 ▲모빌리티 플랫폼 ▲스마트 캐빈 ▲스마트 팩토리 등의 4차산업 혁명 분야에서 2022년까지 고급인력을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에 채용된 인력은 차세대 항공우주 기술 개발에 일조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실행되는 보잉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국내 연구를 적용할 기회를 갖게 된다.

올해 서울에서 문을 연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는 호주, 브라질, 러시아 등에 이어 보잉의 해외 7번째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다. 보잉은 항공우주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 연구 및 개발을 위해 미국 내 5개의 연구센터 외에도 호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의 국가에서도 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시는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는 차세대 첨단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될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 연구뿐 아니라 국내 기업과의 협업 및 대학과의 공동 연구개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항공전자, 스마트 캐빈, 스마트 팩토리 분야 국내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서울시의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 유치는 특히 선진기술 이전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Greenfield)형’ 외국인투자 유치 사례다. 그린필드형 외국인투자는 외국기업이 해외투자 시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이나 사업장을 설립해 고용을 창출하는 투자를 뜻한다.

보잉은 이날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가 입주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개소식을 진행한다.

보잉코리아 에릭 존 사장은 “대한민국의 뛰어난 기술 개발과 혁신역량에 대한 보잉의 믿음이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 설립으로 이어졌다”며 “한국의 뛰어난 기술자들 함께 전 세계 항공우주 업계를 계속해서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의 서울 설립은 서울시와 산업부가 전략적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한 협업의 결과”라며 “보잉한국기술연구소의 설립을 모멘텀으로 서울의 항공우주산업 분야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가 크게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잉은 1916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설립된 미국 3대 항공우주산업체 중 하나로, 2016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세계적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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