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유령 월드투어 예고 포스터 ⓒ클립서비스
<오페라의유령> 월드투어 예고 포스터 ⓒ클립서비스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부산 관객들이 국내 초연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에서 개막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제작:에스앤코)가 지난 10월 예스24 공연 예매자 중 부산 및 경남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한 결과, 예매 관객들은 국내 첫 개막 도시인 부산 공연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에는 총 608명이 참여했는데 그 중 반드시 한국 공연의 첫 도시인 부산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하겠다고 밝힌 관객은 총 581명(96%)으로 압도적인 관심을 보였다. 

부산, 경남 관객들의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오랜 열망은 예매 경쟁을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부산 공연은 지난 10월 처음으로 티켓판매를 오픈한 이후 지난 14일 2차 오픈에서도 여타 서울 공연 순위를 제치고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넘게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다. 특히 뮤지컬 산업의 상징적 존재로서 문화 시장의 크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평가 받는다. 국내에서도 단 4회의 프로덕션으로 누적관객 100만명을 기록했던 만큼 부산에서의 첫 공연도 남다른 기대를 낳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웨스트 엔드와 1988년 브로드웨이에서의 초연 이후 전 세계 41개국과 183개 도시의 1억 4천만명을 매혹시킨 명작이다. 토니상과 올리비에상 등 전 세계 주요 메이저 어워드 70여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 등으로 사랑 받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월드투어는 유령을 맡게 된 조나단 록스머스와 크리스틴을 맡은 클레어 라이언, 라울을 맡은 맷 레이시가 이끌게 된다.

공연은 12월 13일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2020년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7월 대구 계명 아트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부산 공연은 2020년 1월 19일 공연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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