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창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이 초연 출연진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오는 5월 11일 서울 세종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2024년 신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캐스팅을 25일 발표했다.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 EMK가 2024년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2021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벤자민 버튼’이 EMK의 손길로
오랜 시간에 걸쳐 전해져 온 전설은 흥미를 자극한다. 내용이나 주체, 대상은 달라도 긴 세월을 거치며 ‘살아남은’ 이야기는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 좋은 소재가 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사람의 피를 취해 생명을 이어간다는 흡혈귀 전설은 더없이 눈길을 끄는 소재였다. 끔찍한 외양을 한 괴물로 묘사됐던 흡혈귀는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누구도 거부하지 못할 만큼 매혹적인 존재로 변화했고, 이는 영화와 드라마 등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뮤지컬 ‘드라큘라’의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다. 1897년 발행된 아일랜드
잘 만든 창작 뮤지컬은 곧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상징한다. 그러나 대내외적으로 커다란 성장을 거듭한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아직 ‘온전한 우리 것’의 비율이 충분치 못하다는 사실은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런데 이제 그러한 아쉬움도 걷어낼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오랜 기간 탄탄하게 쌓아온 제작 노하우와 빛나는 아이디어, 뛰어난 실력을 지닌 배우가 만나 새로운 ‘희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첫 번째 피날레를 앞둔 한국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lL TENORE)’가 바로 그 주역이다.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일 테노레’는 한국
“그 누군가를 사랑하면 신의 얼굴을 보리”사랑은 인간에게 불가능해 보이는 영역의 일을 가능케 하는가 하면, 아름답고 고결한 모습으로 나타나 큰 감동을 준다. 또 사랑은 무엇이든 포용할 수 있는 의지가 되고, 목숨 바쳐 싸워도 아깝지 않을 용기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희생 역시 감내하게 만든다. 이렇게 인류애에 기반한 고차원의 감정들이 갖가지 사연과 어울려 깊이를 더한 작품이 바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다. 고된 삶의 마지막을 앞둔 순간, 가장 소중히 여긴 존재에게 전한 참회록은 모두를 위한 메시지처럼 다가온다.뮤지컬 ‘레미제라블’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한국 원조 걸그룹의 역사를 다룬 창작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가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배우 조승우와 정선아는 남녀 주연상의 기쁨을 누렸다.한국뮤지컬협회는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이하 어워즈)가 지난 15일 오후 7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이날 어워즈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은 ‘시스터즈’에게 돌아갔다. 대상 후보에는 뮤지컬 ‘22년 2개월’, ‘더데빌 : 에덴’, ‘비밀의 화원’, ‘순신’ 등이 이름을 올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청년과 소년 사이에 있는 청소년. 가장 꿈 많고 고민 많던 시절이 아닐까. 누구나 청소년기를 보내며 어른이 될 준비를 하게 된다. 그 과정에 좋은 어른들을 만나 성숙하게 되고,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 깊은 유대관계를 쌓기도 한다. 그 시절 찬란했고, 뜨거웠고, 몽글몽글했던 감정을 담은 창작 뮤지컬 이 관객들을 만난다. 미운오리 새끼에서 백조가 된 주인공 경찬의 성장통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웃음과 눈물이 나오는 공연이다.사회적 기업 브로슨 컴퍼니에서 만든 에서는 뮤지컬 ,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사건, 단 한 번의 실수는 가문을 몰락시키기에 충분했다.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생사도 모른 채 곧장 노역장으로 끌려가야 했던 남자는 뒤늦게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커다란 배신감을 느낀다. 평범한 청년에 지나지 않았던 그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이어 명망 높은 예루살렘 귀족 가문의 장자로서 로마에 대항할 힘을 키우게 되기까지 수많은 일이 벌어졌지만, 인간이라는 존재의 위대함은 견딜 수 없을 만큼 힘겨운 고통까지 뛰어넘으며 경이를 느끼게 만든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축제인 가 내년 1월 1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이종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시상식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뮤지컬 종사자와 관객이 한데 모여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잡았다.(사)한국뮤지컬협회(이하 협회) 이종규 이사장은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뮤지컬 (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가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을 확정 짓고 캐스팅을 공개했다.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싱 컴퍼니로의 도약을 이끄는 오디컴퍼니(주)의 신춘수 프로듀서와 ‘윌&휴 콤비’라 불리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Will Aroson) 작곡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일 테노레(IL TENORE)’는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말로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
브로드웨이 뮤지컬 ‘멤피스’가 국내 초연 무대로 한국 관객들의 심장을 빠르게 두드리고 있다.지난 7월 20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멤피스’는 인종차별과 갈등으로 얼룩졌던 1950년대 미국 남부 테네시주 멤피스를 배경에 두고 전개된 이야기를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 선보여 호평받은 작품이다. 흑과 백으로 양분된 사회에서 흑인 음악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애쓴 백인 DJ 휴이와 무모해 보였던 도전에 함께 뛰어든 흑인 여가수 펠리샤가 조금씩 닫힌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뭉클하면서도 짜릿하게 펼쳐진다.
“조금 더 일찍 널 이해했다면, 사랑했다면...... 우린 더 행복했을까?”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A.Mozart, 1756~1791). 예술적 재능을 타고난 천재 음악가는 사는 동안 끊임없이 자유를 갈망했지만, 운명은 좀처럼 그를 편히 놓아주지 않았다. 아버지와의 갈등과 계급의 굴레, 절실했던 후원, 사랑 때문에 치러야 했던 대가 등 온갖 어려움이 모차르트의 삶에 파도처럼 밀려왔을 때 ‘신의 사랑을 받는 자’의 선택은 그저 그 삶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그 역시 인간이기에 마땅히 감내해야 할 몫이라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오는 10월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컬 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그동안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사전에 내정된 캐스팅 없이 철저히 오디션만으로 배우를 선발, 매 시즌 최고의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 역시 주연과 조연, 앙상블, 아역배우의 노래, 연기뿐 아니라 캐릭터에 가장 근접한 배우를 찾기 위해 까다로운 오디션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는 약 1년여에 거친 치열한 오디션 끝에 캐스팅을 완성했다.빵 한 조각을 훔친 대
뮤지컬 ‘모차르트!’ 프레스콜이 지난 20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포토타임, 주요 출연진 및 권은아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의 질의응답 순으로 약 100분에 걸쳐 진행됐다.2023년 7번째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모차르트!’는 신이 내린 천재지만 한편으론 평범한 삶을 갈망했던 인간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원작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작품이 주를 이루던 시절, 유럽 뮤지컬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 작품이다. 한국에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미국 브로드웨이 간판 뮤지컬 ‘시카고’가 25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다. ‘시카고’를 관람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번쯤 들어본 유명한 넘버 ‘올 댓 재즈(All That Jazz)’와 ‘셀 블록 탱고(Cell Block Tango)’를 매혹적인 원어로 들을 수 있는 기회다.1920년대 미국에는 향락을 즐기는 사람들로 길거리가 넘쳤다. 무질서한 분위기 속에서 부패와 폭력은 일상이었고 착취와 간통은 오락이었다. 이를 배경으로 한 ‘시카고’는 유명해질 수만 있다면 살인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아름다운 외모를 지
묵직한 천으로 온갖 경매 물품을 뒤덮은 극장. 그곳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경매가 시작되길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곧이어 경매사가 오래된 경매품을 하나씩 공개하자 저마다 사연이 담긴 물건들은 차례로 새 주인에게 인계된다. 양손에 심벌즈를 든 원숭이 뮤직박스가 경매대에 오르자 한 노신사와 부인이 응찰 의사를 밝히고, 결국 물건은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노신사의 품에 안긴다. 그리고는 ‘경매번호 666번 : 부서진 샹들리에’의 경매가 개시되는데, 이때 경매 물품에 얽힌 놀랍고도 끔찍한 사연이 같이 전해진다.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SEASON 2’가 더욱 섬세해져 돌아왔다.지난 1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초연을 선보였던 뮤지컬 ‘베토벤’은 2023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답게 세간의 커다란 관심을 끌며 오래도록 공들인 무대를 선보였다. 다만 개막 초반부터 기대했던 호평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을 동시에 들으면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연이은 시즌2를 예고,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하며 첫 시즌 막을 내렸다.그랬던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19세(2004년생 내외국인) 청년들에게 연 20만원의 문화이용권(서울청년문화패스)을 지원한다.19일 시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거나 주소를 둔 해당 청년들 중 중위소득 150%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20만원 상당의 문화이용권(카드)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문화카드는 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국악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 청년포털인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문화카드 지원 선정결과는 다음 달 중 발표되며, 향후 공연 예매는 별도로 구축되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뮤지컬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오는 오는 5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다.이로써 올해 브로드웨이 25주년을 맞은 뮤지컬 는 브로드웨이 미국 뮤지컬 역사상 최장 공연을 기록하며 미국 전역 투어를 마치고 한국으로 찾아온다.2003년과 2015년, 2017년 한국을 찾아왔던 뮤지컬 내한 공연은 수준급 무대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큰 호흥을 얻었다.6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내한 공연은 더욱 강렬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시카고의 본고장 미국 본토
한국 최초 내한 공연으로 찾아온 ‘식스 더 뮤지컬(SIX The Musical)’이 강렬한 첫인사를 전했다.지난 3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 ‘식스 더 뮤지컬’은 놀라운 퍼포먼스와 독특한 의상, 참신하고 재치 있는 설정으로 개막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게다가 이번에는 내한 공연 팀의 공연에 이어 라이선스 공연까지 만날 수 있도록 기획돼 더욱더 기대를 모은다. 오는 3월 26일, 앞서 개막한 ‘식스 더 뮤지컬’ 내한 공연팀의 활약이 마무리되고 나면 3월 31일부터 한국어 공연팀이 배턴을 이어받는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줘, 세상 사람들에게. 그럼 우린 영원할 거야.”사틴이 연인에게 남긴 마지막 소원은 바로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전해달라는 말이었다. 사틴은 폐결핵이 악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는 크리스티안을 생각해 참고 또 참았다. 세상과 작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준비한 공연만큼은 반드시 무대에 올려야 했다. 그는 연인이 만든, 그리고 두 사람이 꽃피운 사랑으로 완성된 노래를 모두가 들을 수 있길 바랐다. 간절했던 소원이 눈앞에 현실로 펼쳐진 순간, 사틴은 끝내 크리스티안의 품에 안겨 눈을 감는다. 곧이어 어두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