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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서울교통공사노조)가 무기한 전면총파업과 관련해 대체인력 투입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9일 성명을 내고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20일부터 열차 증회 운행 및 비상대기 열차운영 계획을 담은 ‘전국철도노조 파업대비 비상수송대책’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철도노조 파업 관련 대체인력 투입을 단호하게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공사의 임시열차 운행계획은 합법적 노조 파업을 무력화시키려는 대체인력 투입이며, 이는 ‘동종업종 쟁의 시 조합원을 파견 대체 근무 시킬 수 없다’는 단체협약 제143조를 부정하는 부당노동행위라는 게 서울교통공사노조의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파국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정부의 결단 뿐”이라며 “그 시간은 하루 남았다. 더 늦기 전에 정부와 한국철도공사가 현명한 판단과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2020년 1월 1일 시행 예정된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4%대 임금인상 △KTX·SRT 고속철도 통합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의 영향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운행이 최대 60~8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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