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서지능역량 교육과 글로벌 국가 경쟁력 함양
[칼럼] 정서지능역량 교육과 글로벌 국가 경쟁력 함양
  • 이경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2.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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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8편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정서는 목적달성이나 생존을 위해 가장 합리적 행동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감정을 중심으로 형성된 방향 지향적 힘이나 능력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으로 정서를 조절하거나 절제하고 표현해 목적달성이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예로써 특정인은 화가 날 경우에도 화를 참고, 인내해 이성적으로 상황에 대응하고자 한다. 때로는 즐거움이나 기쁨이 넘칠 경우 과도하게 이것을 표현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한다. 따라서 정서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절제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은 목적달성이나 문제해결을 위한 수단이 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방식으로 목적달성이나 문제해결을 도모하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정서적 표현은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정서의 핵심측면은 평정이며, 정서는 산만하게 일어나는 사건이라는 것 보다 모양이 잡힌 반응이며, 삶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응과정과 밀접히 관계된다. 예로써 정서의 표현은 신호로 작용하거나 행동을 위한 준비태세로 작용한다. 정서적 표현은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관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 정서적 표현은 생존확률에 영향을 미친다.

정서지능 역량은 선천적인 것으로서 정서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절제된 방법으로 표현해 자신의 목적달성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관계한다. 즉, 정서지능 역량은 정서를 기반으로 목적달성이나 문제해결 능력을 의미한다.  정서지능 역량은 근원적5정서지능역량 즉, 도전적, 자기관리, 관계관리, 사회적 관리 및 환경적응 역량으로 구성되며, 이들의 특성은 <표1>과 같다.

 <표1>근원적5정서지능 역량과 행동특성

근원적5정서지능은 결합해 다양한 기능적 정서지능 역량을 창출한다. 예로써 도전적 역량에 의한 혁신적 행동과 위험감수 능력과 사회적 관리역량에 의한 윤리적  능력의 결합은 기업가적 역량을 창출한다. 관계관리 능력에 의한 자기 통제력과 환경적응 능력에 의한 섬김의 인간관계는 봉사와 헌신의 능력을 창출한다.

개인은 근원적5정서지능 역량의 활성화에 따라 정서적 인적역량개발5단계 즉, 잠재적, 자기 주도적, 완전기능, 문제해결 및 기업가적 정서지능 역량단계로 나아간다. 잠재적 단계는 근원적5정서지능이 모두 활성화되지 않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 속한 사람은 정서지능 형성이 미흡하며, 정서조절과 표현능력이 부족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정서를 평가하는 능력이 미흡하다. 자기 주도적 단계는 1~2개의 근원적5정서지능역량이 활성화된다. 이 단계에 속한 사람은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조절하고 평가하여, 이것을 기반으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 낸다. 

완전기능 단계는 3개의 근원적5정서지능이 활성화되며, 이 단계에 속한 사람은 잠재적 능력개발과 완전기능능력으로 나아가 개인적 자아를 실현한다. 문제해결 단계는 4개의 근원적5정서지능이 활성화된다. 이 단계에 속한 사람은 정서의 가치화가 유발되고, 감정이입과 타인의 정서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능력이 함양되며, 사회적 자아를 실현한다. 기업가적 단계는 근원적5정서지능 모두 활성화되며, 이 단계의 사람은 정서적 평정을 누리며, 안정감을 가지고 건전한 도덕적 생활과 사회적 규범을 준수하고, 최선을 다하며, 완전자아실현으로 나아간다. 

<그림1>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정서지능역량과 학업성적

<그림1>은 우리나라 고등학생 213명의 정서적 인적역량 개발5단계와 학업능력이다. 문제해결이상 단계에 속한 64명(30%)의 학생은 성적만족, 학급우수, 학교우수성적 및 우수학습능력 차원 모두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잠재적 능력 단계에 속한 76명(36%)의 학생은 4개 차원 모두에서 표본 평균 미만이다. 자기 주도적 단계에 속한 30명(14%)의 학생의 성적은 표본평균에 접근하고 있으며, 완전기능 단계에 속한 43명(20%)의 학생은 4개 차원 모두 표본평균 보다 높은 성적을 보인다. 따라서 정서지능역량이 높을수록 학생의 학업능력을 포함한 인적역량이 개발된다. 

표준수확 정서지능역량분포는 (30-50-20)이다. 즉, 기업가적 및 문제해결 역량에 (30%), 완전기능과 자기 주도적 역량에 (50%) 및 잠재적 역량에 (20%) 분포한다. 집단의 정서지능역량 분포가 표준수확 정서지능역량분포에 접근할수록 이들의 인적역량은 글로벌 평균이상이다. <그림1>의 인적역량개발5단계에서 학생 분포를 우리나라 학생의 정서적 인적역량분포로 일반화에는 한계가 있지만 우리나라 학생의 정서지능역량분포(30-34-36)는 글로벌 수준에 미흡한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그림1>의 정서지능역량 분포는 2016년 스위스 IMD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 학생의 학력은 OECD국가에서 최고 수준이나 창의·인성에서는 최하위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과 일관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정서지능은 좌절 상황에서도 개인을 동기화시키고 자신을 지켜낼 수 있게 하며 충동의 통제와 지연 만족을 가능케 하고 기분 상태나 스트레스로 인해 합리적 사고를 유발한다. 개인의 업무성과는 정서적 안정에서 높게 나타나며, 정서적 만족에서 사람들은 조직을 위한 참여와 협조를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정서적 인적역량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학생과 국민의 정서지능역량 개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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