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 구자철 회장. (위 사진은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
한국프로골프협회 구자철 회장. (위 사진은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구자철 회장이 본인의 SNS 계정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후원사들을 향한 저격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일보>와 KPGA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5일 밤 8시경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를 후원하는 기업들에 대해 막말을 게시했다.

구 회장은 한국여자프로골프 후원사인 하이트진로, 한화, NH금융, OK저축은행, 교촌치킨, 롯데, 에쓰 오일 등 기업명을 언급하며 “여자프로골프대회만 하는 너네 다 죽었어”, “남자프로 공공의 적” 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일각에서는 특정 기업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게시한 것은 기업가 정신에 어긋나는 행위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프로골프협회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구자철 회장님이 올해 처음 회장직을 맡은 이후, 어떻게 하면 협회를 더 발전 시킬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잘못 올린 것 같다”며 “최근 코로나19로 개막전도 연기되고,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잘못 전달된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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