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당선인ⓒ뉴시스
권영세 당선자ⓒ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권영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서울 용산)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언론 등을 상대로 특정 지역 차별을 조장하는 표현에 대한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권 당선자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발? 대구발? 우한발? 지역 차별 조장해선 안 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권 당선자는 “사회적 방역을 위해 또 하나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며 “바로 특정 집단·지역에 대한 혐오와 비방”이라고 지적했다.

권 당선자는 이달 26일 기준, 이태원이 속한 용산구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건수는 38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타 지역과 수준이다. 그러나 언론은 ‘이태원발(發) 코로나’라는 차별적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있다. 옳지않다”고 꼬집었다.

이번 ‘클럽발’ 감염은 ‘지역’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일부 시민의 안전 예방 수칙 위반, 클럽이라는 공간의 폐쇄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특정 지역명을 내세운 표현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

권 당선자는 “언론의 ‘이태원發…코로나19’ 식 이름 짓기로 인해 이태원 경제와 상권은 직격탄을 맞았다”며 “지역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증가로 인구 이동량이 크게 줄었고, 최근 이태원 1, 2동 매출은 80%나 급감해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권 당선자는 “언론은 특정 지역에 대한 폄훼·차별을 조장하는 언급을 자제해주시길 거듭 당부 드린다”며 “팬데믹 극복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차별이 아니라, 사회적 포용과 배려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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