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제주소방서>

【투데이신문 채희경 인턴기자】 제주의 한 호텔의 객실에서 20대가 불을 질러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6일 오전 2시 26분경 제주시 연동 소재 한 호텔 10층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해 객실 내 가구가 불에 탔지만 객실 내 설치된 스프링클러 작동과 호텔 직원의 소화전 사용으로 불길은 단시간에 진압됐다.

수백 여명의 투숙객이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새벽 화재 경보기가 울려 잠을 자던 투숙객 3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경찰은 방화로 호텔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호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20대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이 호텔에서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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