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전 세계가 사랑한 명작 뮤지컬 <캣츠> 40주년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오는 7월 23일 오후 2시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화려한 캐스팅을 공개해 화제다.

사람이 아닌 젤리클 고양이가 되어야 하는만큼 까다로운 캐스팅으로 유명한 <캣츠>. 세계적인 안무가가 ‘뮤지컬의 철인 3종’이라고 혀를 내두를 만큼 음악적, 육체적, 정신적인 역량을 모두 쏟아내야만 하는 고난도의 무대라고 불린다. 전문 무용수들도 벅차할 정도로 역동적인 에너지, 예술적 표현, 젤리클 고양이와 혼연일체 된 연기를 필요로 하는 <캣츠>는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오리지널 안무 및 협력 연출의 고(故) 질리언 린의 뛰어난 예술성에 감탄하게 만든다.

뮤지컬 <캣츠>는 세계적인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빚어진 무대 예술,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안무, 불후의 명곡 ‘메모리 (Memory)’를 비롯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전 세계 30개국, 300개 도시, 8000만 명이 관람했으며 전 세계 뮤지컬 시장을 뒤흔든 메가 히트 작품 Big4 뮤지컬 신화를 시작한 <캣츠>는 올리비에 상, 토니 상, 드라마데스크 상, 그래미 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40여 년의 역사가 압축된 특별한 무대가 될 이번 공연은 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뮤지컬의 슈퍼스타부터 <캣츠>의 역사와 함께한 베테랑, 파워풀한 에너지를 더하며 새롭게 합류할 캐스트까지 최정상의 기량의 ‘젤리클 고양이’들로 엄선돼 눈길을 끈다.  

솔로 넘버 한 곡이지만 짙은 여운을 남기는 ‘그리자벨라(Grizabella)’ 역에는 슈퍼 디바 ‘조아나 암필(Joanna Ampil)’ 이 캐스팅됐다. 조아나는 <미스 사이공>(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마리아), <레 미제라블>(판틴, 에포닌) 등 웨스트 엔드를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캣츠 열풍’의 중심에서 UK&유럽 투어부터 월드투어, 아시아 투어까지 3번의 <캣츠> 프로덕션에서 그리자벨라를 맡은 그녀가 부를 ‘메모리’는 짙은 회한과 여운이 담긴 무대로 <캣츠>의 역사에서도 손꼽힐 무대가 될 것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젤리클 고양이의 아이돌인 ‘럼 텀 터거(Rum Tum Tugger)’ 역에는 웨스트 엔드에서 주목하는 스타 ‘댄 파트리지(Dan Partridge)’가 연기한다. 훤칠한 키와 금발, 블루 그린 색의 눈빛의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댄은 2019년 유럽 투어에서 럼 텀 터거 역을 맡으며 관객을 압도, 호평을 받았다. 최근 <그리스> UK 투어의 대니 역으로 자유로운 청춘의 아이콘을 맡은 댄은 <스타라이트 익스프레스>와 다수의 작품에서 댄스 캡틴을 맡는 등 뛰어난 신체 표현력으로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밖에 <신데렐라>, <헤어스프레이>, <맘마미아!>,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지혜롭고 현명한 선지자 고양이 ‘올드 듀터러노미(Old Deuteronomy)’ 역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월드 스타 ‘브래드 리틀(Brad Little)’이 맡았다. 브래드 리틀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2700여 회 이상 ‘오페라의 유령’을 맡아 전 세계 최다 출연한 4인 중 한 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오페라의 유령> 뿐만 아니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에 이어 2017년 <캣츠>의 올드 듀터러노미를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레 미제라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미녀와 야수> 등을 통해 전 세계 무대에서 주역을 맡았으며,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한국 연출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캣츠> 40주년의 무대를 빛내기 위해 검증된 캐스트들이 모여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정상의 기량으로 극찬을 받으며 역대 투어에 참여했던 배우를 비롯, 새로운 에너지를 더할 최고의 캐스트가 모였다. 특히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캣츠> 1000회 이상 출연 기록을 세운 스윙 배우 앤드류 던(Andrew Dunne)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싱가포르, 홍콩, 중국, 마카오,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호주 등 전 세계를 돌았으며 4번째로 내한한다. 어머니에 이어 같은 역 도둑고양이 럼플티저 역을 대물려 맡은 도미니크 해밀턴(Dominique Hamilton)도 2014년에 이어 이번에 내한한다.  

토마스 인지(Thomas Inge), 플레쳐 도빈슨(Fletcher Dobinson), 수지 멜로이(Suzie Melloy), 잘 조슈아(Jal Joshua), 나탈리 베니워스(Natalie Bennyworth), 애런 린치(Aaron Lynch), 엘라 노니니(Ella Nonini), 테일러 스캔런(Taylor Scanlan), 홀리 윌록(Holly Willock), 엘리 누넌(Ellie Nunan), 조지 행커스(George Hankers), 헤이든 바움(Hayden Baum), 스윙 겸 상주 연출을 맡은 탈리아 버트(Talia Burt), 홀리 메건(Holly Meegan)등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무대에 출연한 배우들이 함께한다.  40주년의 무대에 캐스팅된 사회자 고양이 멍커스트랩 역에는 레이프 왓츠(Rafe Watts), 마술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역에는 제이비어 펠린(Xavier Pellin)이 출연한다.

화려한 캐스팅 공개로 기대감을 높여준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은 9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며, 7월 23일 오후 2시 첫 티켓을 오픈한다. 9월 9일부터 10월 4일 공연까지 예매 가능하며 추석 연휴인 9월 30일, 10월 2일, 10월 3일는 오후 2시, 7시 2회 공연, 10월 4일은 오후 3시 1회 공연이며 10월 1일은 공연이 없다. 7월 28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시 20%(BC카드 결제한정)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페이북, 인터파크, 예스24, 멜론티켓, 옥션티켓, 하나티켓, 티켓11번가, 샤롯데씨어터 등을 통해서 예매 가능하다.  7월 22일부터는 샤롯데씨어터 회원 선예매와 Music of the night 멤버십 선예매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SNS 및 각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캣츠> 40주년 공연은 관객과 출연진,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공연된다. 공연장 정기적 방역은 물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 모니터링, 문진표 작성 등을 실시해 정부 및 관할 기관의 방역 지침에 따라서 안전하게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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