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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의 모습. ⓒ뉴시스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SR이 고속철도차량 핵심부품을 SRT열차에 설치해 주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철도운행기업 SR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철도 핵심부품인 윤축베어링의 실용화를 위한 종속시험(단계적으로 열차 운행속도를 높이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SR은 300km까지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수서고속철(SRT)을 운영하고 있다. 윤축베어링은 열차 바퀴 회전에 필요한 고속철도차량의 핵심부품이다. 이 부품이 바퀴와 축을 동시에 회전시키면서 바퀴를 지지한다. 해당 부품은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지난해 1월 윤축베어링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80만㎞ 내구성능 안정성 검증을 6개월 동안 완료했다.

이후 SR과 한국철도공사가 2020년 7월 29일 SRT열차의 주행 장치(바퀴)에 설치해 고속선 주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R과 한국철도공사는 함께 국제기준에서 정한 100만㎞에 도달할 때까지 주행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을 위해 개발한 베어링 모니터링 장치(온도, 진동 자동측정 장치)를 활용해 안전운행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고, 주행시험이 완료되면 국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R 권태명 대표이사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속철도 차량의 핵심부품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SR과 한국철도공사는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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