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제작: 에스앤코) 한국 공연의 마지막 도시 대구 공연이 조기 종연된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프로덕션은 25일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대구 공연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감염의 확산과 ‘객석 거리 두기’의 강화 지침을 이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막대한 손실 예상으로 조기 종연이 불가피해 공연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7년 만의 내한의 마지막 도시로 오랫동안 손꼽아 기다려 주신 대구 시민과 공연을 사랑해주시는 관객분들을 위해 8월 28일 공연부터 9월 6일까지 마지막 9일간의 공연을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8월 25일 공연부터 9월 27일 공연까지의 예매 건은 모두 취소된다. 마지막 9일간의 공연은 객석 한자리 띄어 앉기 시행에 맞춰 8월 26일 오후 4시 재오픈하게 된다.

프로덕션 관계자는 “<오페라의 유령>이 그간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철저한 방역 속에서 전 세계 유일한 투어로서 공연된 것은 관객분들의 믿음과 협조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며 “약속한 무대를 끝까지 올리지 못하게 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관객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분들과 출연진,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마지막 무대를 준비할 예정이며 이후 업데이트되는 상황은 신속히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 1억4000만명이 관람한 뮤지컬로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적인 명작 <오페라의 유령>은 국내에서도 2001년 초연 이래 단 4번의 시즌만으로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뮤지컬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자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주요 메이저 어워드 70여 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구 공연으로 한국 공연을 마무리할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이후 대만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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