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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KT가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아티스트 플레이를 도입한다. 

KT는 27일 자사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시즌(Seezn)의 고객 맞춤형 앱 개편을 진행하고 원하는 스타 출연장면만 찾아내 제공하는 AI 기반 ‘아티스트 플레이’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Seezn은 지난해 11월 말 출시 이후 80여개 타이틀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지상파 및 종편, CJ 등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이용한 전체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또 시청 횟수는 115% 가량 늘었으며 이용 시간은 174% 이상 성장했다. 이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의 20대와 30대 여성 이용자 비중은 전체 중 4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KT는 이와 같은 고객들의 앱 이용 행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Seezn앱 의 주 이용자 층인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해 원하는 영상을 자유롭게 골라서 볼 수 있는 개인화 맞춤형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기로 했다.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Seezn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출연 장면만 골라내어 시청할 수 있는 ‘아티스트 플레이’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아티스트 플레이는 영상에 등장하는 국내외 스타들의 얼굴을 학습 데이터로 구축해 특정 출연자가 등장하는 장면만을 자동으로 모아 보여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요 출연진뿐만 아니라 까메오로 깜짝 등장하는 스타 배우나 포털의 출연진 정보에서도 노출되지 않았던 숨겨진 조연들의 출연 장면 까지 모두 골라내어 볼 수 있다. 

KT는 이를 위해 AI 기반의 딥 러닝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 영상 콘텐츠에 등장하는 국내외 아티스트 4000여 명의 얼굴을 학습데이터로 구축하고 자동으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KT는 2020년 인기작 ‘비밀의 숲2’,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 등 300여 편의 드라마와 ‘놀면 뭐하니?’, ‘라디오 스타’ 등 50여 편의 인기 예능 콘텐츠를 비롯해 ‘결백’, ‘증인’, ‘강철비’ 등의 명작 영화 50여 편을 필두로 올 연말까지 총 3000여 편 이상의 콘텐츠에서 아티스트 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이밖에도 시청 중에 내가 다시 보고 싶은 구간만을 담아 간직할 수 있는 ‘마이클립’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만 골라 클립을 시작점부터 끝점까지 설정해두면 언제든 보고 싶을 때 다시 볼 수 있다. 한 편당 최대 10개의 마이클립을 생성할 수 있다.

또 시청하는 콘텐츠의 탐색 장면을 썸네일로 제공해 원하는 구간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구간 미리보기’ 기능도 향상됐다. 여타의 OTT 서비스들은 10초 단위로 미리보기 썸네일을 제공하고 있으나, Seezn의 미리보기는 5초 단위로 보다 촘촘하게 미리보기 썸네일을 제공해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구간을 찾을 수 있다.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Seezn은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차별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세대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왔다”라며 “토종 OTT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혁신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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