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마미술관에서 9월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
자연의 아름다운 순간 판화로 다채롭게 표현
판화의 독특한 기법 이해할 수 있는 기회

ⓒ쉐마미술관
ⓒ쉐마미술관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2020 미술주간×쉐마미술관 판화로 만나는 나의 정원’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쉐마미술관과 김준권 작가 작업실에서 진행된다.

2020 미술주간 동안 열리는 ‘판화로 만나는-나의 정원’ 프로젝트는 여성 작가 특유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허문정’ 작가와 민중 감성의 판화로 유명한 목판화의 대가 ‘김준권’ 작가의 판화 작업 과정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 

허문정 작가는 작품 내 정원과 자연에서 느껴지는 맑은 기운과 섬세함, 미묘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가다. 그녀의 작품은 자연의 아름다운 순간을 다양한 판화 기법으로 표현한다.  

김준권 작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판화 작가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민중 감성의 판화를 작업하며 농촌 풍경의 사실적 표현과 운문적 산수풍경으로 변해온 땅과 강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냈다. 김 작가는 현재 한국목판문화원·목판대학의 부교수다.

이번 프로그램은 두 작가의 판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세부 프로그램은 △허문정 작가와 만나는 ‘작가와의 밤’ △허문정 작가와 함께하는 ‘식물로 만나는 판화-꼴라그래프(collagraph)’ △김준권 작가의 ‘오픈 스튜디오 체험 프로그램’ 등이다. 

‘작가와의 밤’은 허문정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다. 허 작가와 지역의 예비 작가·대학생들이 함께 미술관의 판화들을 감상하며 생각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허 작가와 함께 블루프린트 작품을 제작하면서 판화만이 지니는 고유한 미감(고유성), 중간 매개체를 이용한 간접성, 복수제작의 복수성 등 일반적인 판화의 특징을 알아보며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더불어 허문정 작가와 함께하는 ‘식물로 만나는 판화-꼴라그래프(collagraph)’에서는 허 작가가 사용하는 여러 가지 판화 표현 방법 중 오목판 기법인 꼴라그래프 기법을 참여자들과 함께 자연을 관찰하고 사색하며 자연을 소재로 자연과 계절을 느껴보는 체험 시간이 준비된다. 

김준권 작가의 오픈 스튜디오 체험프로그램은 김 작가의 오픈 스튜디오를 방문해 그의 판화 이야기를 듣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 작가의 목판화는 판과 종이를 물에 적당히 적신 상태에서 찍는 조판조인(朝版調印) 특징을 갖고 있다. 산세의 중첩되며 드러나는 모든 색면을 표현하기 위한 여러 판을 사용한 다색 목판화작품들을 김 작가 스튜디오를 방문해 감상하고 작가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회 관계자는 “미술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민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민이 함께 삶 속에서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최대 미술행사이다”라며 “김준권 작가와 허문정 작가의 독특한 기법과 판화를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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