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제이미’ 공연사진 <제공=(주)쇼노트>

【투데이신문 김지수 인턴기자】 밝은 에너지로 대학민국에 ‘제이미’ 열풍을 일으킨 뮤지컬 <제이미>(원제: 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가 코로나19로 지쳐있던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9월 12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뮤지컬 <제이미>는 2011년 영국 B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제이미:16살의 드랙퀸>의 실화를 바탕으로 세상 편견에 맞서 자신의 꿈과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특별하고 당찬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2020년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한 뮤지컬 <제이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라이브 밴드의 신나고 대중적인 팝음악, 세련되고 현대적인 무대, 완벽한 캐스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 등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공연과 관련해 “이 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는 도대체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가,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한다는 데 있다”, “혐오의 시대에 ‘다르다고 비난 받는 이들’을 위한 경쾌한 위로가이며, “자신을 맘껏 드러내는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풋풋한 ‘제이미’이야기와 맞춤하게 어울린다” 등 언론의 호평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제이미 역 조권 <제공=(주)쇼노트>

뮤지컬 <제이미>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조권은 “’제이미’는 내 옆에 있을 수 있는 존재이다. 세상 모든 ‘제이미’들에게 ‘당신은 태어날 때부터 빛났다’고 말하고 싶고, 그것을 무대 위에서 실현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제이미’로 완벽하게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신주협은 “공연을 준비하는 기간 내내 매 순간 행복하고 사랑이 넘쳤다. ‘제이미’를 만난 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이다”고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MJ(아스트로)는 “행복하게 첫 뮤지컬을 마칠 수 있었고, <제이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작품에서 얻은 교훈과 관객분들의 사랑 잊지 않고 앞으로 계속 도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렌(뉴이스트)은 “’제이미’로 무대에 섰던 시간들이 꿈만 같다. 그만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제이미’를 오랫동안 간직하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제이미’의 옆에서 끝까지 응원하며 용기를 준 엄마 ‘마가렛’ 역의 최정원과 김선영은 아들을 향한 진한 모성애와 가슴을 울리는 애틋함으로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점점 성장해나가는 ‘제이미’를 보며 현실적인 조언과 격려로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휴고/로코 샤넬’역의 윤희석과 최호중은 베테랑 배우다운 재치, 센스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제이미’의 든든한 지원군 이모 ‘레이’ 역의 정영아, 학생들이 바른 길로 가기를 바라는 ‘헷지 선생’ 역의 김지민, ‘제이미’를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준 친구 ‘프리티’ 역의 문은수, ‘딘’역의 조은솔은 주위의 편견과 반대를 딛고 ‘가장 아름다운 나’로 성장하는 ‘제이미’의 이야기에 힘을 더했다. 드랙퀸 3인방 ‘트레이’ 역의 유장훈, ‘라이카’ 역의 이원, ‘산드라’ 역의 송창근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11학년 학생들 ‘사이드’ 역의 최원섭, ‘리바이’ 역의 정창민, ‘미키’ 역의 장형민, ‘싸이’ 역의 이경윤, ‘벡스’ 역의 이유리, ‘파티마’역의 박선영, ‘베카’ 역의 김동연, ‘비키’역의 이재희 등은 유쾌한 에너지와 역동적인 군무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뮤지컬 <제이미>를 본 관객들은 “캐릭터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고, 따뜻한 대사들이 지치고 힘들 때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코로나19로 무기력한 요즘 <제이미>는 힐링이고 행복한 선물이다”, “장면 하나하나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제이미’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며 희망 또한 얻었다”, “신나는 넘버로 기분 좋아지고 위로와 용기를 얻고 가족 간의 사랑도 많이 생각하게 됐다” 등의 후기로 폐막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작사 ㈜쇼노트는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공연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프로덕션을 믿고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신 관객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제이미>에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으로 모든 배우·스태프들에게 행복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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