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제5회 PGTA배 장애인골프대회’가 지난 2일 경기도 포천 샴발라CC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프로골프티쳐스협회(PGTA) 주최·주관,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시각(전맹, 약시부)·지체·지적발달장애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골프경기로 의미를 더했다.

선수, 코치, 가이드, 마커 캐디, 경기·운영위원 등 총 96명이 참가했으며, 공동주관사인 (사)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김진원 회장, (사)서울시시각장애인연합회 윤상원 회장, 블라인드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해 아시아 최초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한 조인찬 선수 등이 출전해 자리를 빛냈다.

시각파트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지체 파트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점수를 산정했다. 프로골프티쳐스협회 서윤정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5회 PGTA 배 장애인골프대회에 참석해주신 선수 및 서포터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후원을 해주신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PGTA배 장애인골프대회를 개최해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하고, 대한민국 장애인골프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시각장애 전맹부(B1)에서는 박신영 선수(Net 79.6)가 우승, 김진원 선수(Net 79.8)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각장애 약시부(B2)에서는 주용환 선수(Net 73.6)가 우승, 송영희 선수(Net 75.4)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체장애 파트에서는 우승은 박원식 선수(G 76), 준우승은 황택원 선수(G 81)였다. 지적발달장애 선수 11명 전원에게는 행복상이 수여됐다. 시각장애파트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시상을 포함해 수상자 전원 21명에게는 트로피와 스릭슨 골프백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2001년부터 골프지도자 육성 교육을 해온 프로골프티쳐스협회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공익활동의 일환으로 2016년 베어크리크CC에서 제1회 장애인골프대회를 개최한 이래 매년 PGTA배 장애인골프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또한 PGTA배 장애인골프대회는 시각·지체·지적 발달장애골퍼들과 선수의 눈과 다리가 되어준 서포터와의 소통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의 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시상식을 야외무대에서 진행했으며, 만찬 대신 기프트권을 제공했다. 대회 참석자 전원에게 참가상으로 모자, 골프공, 대회로고뺏지, 수건,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이 제공됐다. 이번 대회는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했으며 KMI한국의학연구소 사회공헌사업단, 사회복지법인 한우리, ㈜천혜인, 이지수능교육이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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