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미국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북한 및 러시아의 해커가 한국, 미국 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연구 주요국가들을 해킹 하려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MS는 1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몇 달간 북한과 러시아의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에 관련된 7개 업체의 데이터를 훔치려 시도한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MS에 따르면 해커들은 캐나다, 프랑스, 인도, 한국, 미국 내 주요 제약업체와 백신 연구자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들 업체들은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하고 있는 백신 제조업체들이라는 설명이다.

MS는 “이 같은 해킹 공격은 비양심적이며 모든 문명사회에서 비난받아 마땅하다”라며 “각국이 의료기관 보안과 사이버 공격 대응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MS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러시아, 이란의 해커들이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통해 미 대선에 영향을 주려한 대규모 해킹 작전을 적발, 서버를 차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