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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의 본인인증 앱 ‘PASS’가 누적 발급 2000만건을 넘어섰다. 

2일 이통3사는 공인인증서 폐지를 골자로한 전자서명법 개정안 통과 이후 PASS 발급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 지난 11월 말 기준 2000만건을 돌파앴다고 밝혔다. 

이통3사는 이달 10일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는 만큼 본인인증 앱 PASS에 대한 업계와 이용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출시한 PASS 인증서는 PASS 앱에서 6자리 핀 번호나 지문 등의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1분 내에 발급이 가능하다. 

발급받은 인증서는 온라인 전자서명 및 금융거래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3년간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이통3사는 특히 공공 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 핀테크 업계에서 PASS 인증서 도입이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흥국생명, ABL생명보험 등의 보험사들은 보험 가입문서 간편 조회에 PASS 인증서를 적용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PASS 인증서를 도입했다.

12월부터는 NH농협은행 올원뱅크를 비롯해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KT 등 100여개 기관에서 PASS 인증서를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 사업자로 선정돼 실사 작업을 마무리 했으며 내년 1월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통3사는 PASS 인증서가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인증 및 기기인증을 이중 진행하고 있어 사설인증서 중 가장 강력한 보안 수준을 보장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통3사 관계자는 “PASS 인증서의 편의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사용처를 늘려가며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른 변화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새로운 전자서명 서비스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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