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뮤지컬 '명성황후' 포스터 ⓒ에이콤
2021 뮤지컬 <명성황후> 포스터 ⓒ에이콤

【투데이신문 진선우 기자】 25주년 기념 공연으로 진행된 뮤지컬 <명성황후>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친 3회의 프리뷰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1월 6일 공연될 예정이던 뮤지컬 <명성황후>는 꺽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정부의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개막을 19일로 연기했으나, 1월 말까지 2.5단계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되면서 공연 개막을 잠정 연기하고 19일~20일 양일간 3회의 프리뷰 공연만을 진행했다.

프리뷰 공연 개막 후, 주요 티켓 예매처의 공연 후기 게시판에는 “새로워진 최고의 공연, 명성황후”, “굉장히 아름다운 무대”, “확연히 달라진 명성황후” 등의 관객들 후기가 이어지며 25주년 기념 공연인 뮤지컬 <명성황후>의 새로운 서막을 알렸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공연에 앞서 약 2년동안 준비 과정을 거치며 프로덕션의 전반적인 변화를 대비했다. 기존에 진행된 성스루(Sung Through) 형식에서 벗어나 드라마를 강화하며 대본을 새로운 스타일로 다듬었다. 또한 LED를 이용해 새로운 무대 디자인의 변화를 시도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 양방언이 공연에 참여해 뮤지컬의 전반적인 음악을 새롭게 편곡했다. 이와 더불어 모던한 감각에 발맞춰 의상 역시 새롭게 제작해 지난 25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변화해나갈 뮤지컬 <명성황후>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했다.

이번 <명성황후>의 제작사인 에이콤의 윤홍선 대표는 “이번 작품은 오랜 인고의 끝에 준비한 작품이다. 한국 뮤지컬계의 기념비적인 25주년을 맞이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인 만큼 많은 관객분들게 하루빨리 선보이고 싶었다”며 “비록 3회 프리뷰 공연만이 진행돼 아쉬움이 크지만, 짧은기간이나마 새로운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 코로나19 상황이 하루빨리 좋아져 많은 고객들이 얼른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과거 1995년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된 후, 뉴욕, 런던 등에서 공연되며 한국 뮤지컬의 높은 위상을 보여준 작품이다. 26대 조선 왕조의 왕후로서 겪어야 했던 ‘명성황후’의 슬프고 비극적이었던 삶을 포함해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 역시 함께 담아내 대중과 평단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무엇보다 한국인이 직접 만든 대형 뮤지컬이란 점에서 한국인의 한과 정서를 충분히 보여줬다는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제작사인 에이콤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신중히 검토, 향후 진행될 공연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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