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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가운데)이 22일, LS용산타워에서 크리스찬 데 헤수스 주한 필리핀 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LS그룹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주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사들을 만나 아세안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LS그룹은 22일 아세안 국가 주한 대사 10명으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ASEAN Committee in Seoul)’을 LS용산타워로 초청해 LS그룹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기회에 대한 LS와 아세안 국가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의 주한 대사들이 주요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LS 측에서 구자열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LS 이광우 부회장, LS일렉트릭 최순홍 상근고문 등이 참석했다. 아세안에서는 롬마니 카나누락 (Rommanee Kananurak) 주한 태국 대사, 에릭 테오(Eric TEO Boon Hee) 주한 싱가포르 대사, 응웬 부 뚱(Vu Tung Nguyen) 주한 베트남 대사 등 10명의 회원국 주한 대사들이 초청됐다.

구자열 회장은 환영사에서 “아세안은 LS를 포함한 한국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아세안의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으로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LS가 대한민국의 산업화 초기 인프라 발전에 기여해 왔듯 아세안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그룹은 LS전선,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E1 등을 중심으로 아세안에 12개의 생산 및 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LS는 이들 법인을 통해 송·배전용 전력 케이블, 전력기기, 전기동(銅), 트랙터, 휴대폰용 커넥터 등 연간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아세안 국가와 교역하고 있다. 이는 LS 해외 매출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다.

LS그룹은 아세안 지역 내 오랜 사업경험과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LS는 베트남에 1996년 진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는 등 약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오고 있다. 향후 아세안 내 기존 공장 확장 투자와 신규 공장 설립 등 약 1억달러(약 11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LS는 아세안 국가에서의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LS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프로축구 1부 리그의 공식 후원하고 있다. 또 2007년부터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지에 LS임직원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LS 대학생해외봉사단 선발·파견하고,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치민·동나이 등에 총 16개의 초등학교 교실을 준공하는 등 베트남 교육 인프라 지원 사업을 펼쳤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개인적으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 베트남 명예영사직을 지낸바 있다. 올해 2월부터는 7만여 회원사를 대표하는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아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무역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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