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셰프 프로젝트 참가자 ⓒ오뚜기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식품기업 오뚜기가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위너셰프(Winner Chef)’ 프로그램 등을 후원하며 예비 창업자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오뚜기는 높은 폐업률로 인한 예비 창업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지난 2017년부터 ‘위너셰프’ 사업에 대한 후원을 시작했다. 위너셰프는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전문업체 씨알트리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본격적인 창업에 앞서 무료로 음식점 경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오뚜기는 위너셰프 팀에게 주방·홀·식기 등을 갖춘 사업장을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해당 공간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푸드코트 형태의 복합 음식점으로, 한식과 양식, 일식, 중식 등 다양한 메뉴 제조에 적합한 개별주방과 100석 규모의 홀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건축물 및 주방설비 하자보수공사 등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해주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오뚜기가 지원한 시설관리 공사비용은 약 15억원 가량이다.  

위너셰프 프로젝트에 지원해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2주간의 기초 교육 후 3개월간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실제 창업을 대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현재는 13기 위너셰프로 선발된 5개 팀이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위너셰프 수료자는 지난 4월 기준 총 95명이며 창업 업소는 총 22개다. 파스타 전문 브랜드 ‘셰프스위트’, 닭요리 전문점 ‘계백집’ 등 유명 맛집이 성공사례로 꼽힌다. 

위너셰프 후원은 ‘선한 영향력’ 전파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오뚜기 측의 설명이다. 위너셰프 참가자들의 매출액 중 1%는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이들의 따뜻한 한 끼를 위해 매월 진행하는 ‘천사의 밥상’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지난달 20일에는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은평구 소재 바오로교실 재활센터에 위너셰프 참가팀이 준비한 도시락과 함께 오뚜기 컵밥, 용기면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들이 위너셰프에서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본격적인 창업시장에 보다 안정적이고 순조롭게 진입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러한 노력이 더 나아가서는 오뚜기가 추구하는 건강한 식문화 전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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