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밥상 키오스크 체험하는 정동균 양평군수/사진=(주)씨알트리 제공
청년밥상 키오스크 체험하는 정동균 양평군수/사진=(주)씨알트리 제공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양평군은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공공지원을 통해 창업 환경을 마련해주는 ‘외식 창업 인큐베이터 사업’을 운영 중이다.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밥상’이라는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참가팀을 모집하고, 심사를 거쳐 최종 3개 팀을 선정해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청년공간 오름 1층에 매장을 열었다. 기존 민간사업자에게 외식창업을 지원하는 ‘청년몰 사업’과는 달리, 군에서 자체적으로 조성한 공간에서 청년들의 외식창업 지원을 하는 것은 기초지자체에서는 최초이며 의미가 있다.

양평군(군수 정동균)은 외식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준비, 개발, 판매, 시장진출 등 사업 실전경험을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사업인 ‘청년밥상 오름’을 18일 개업했다고 밝혔다.

청년밥상 오름은 △중식 △양식 △아시안푸드 등 3개의 매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적은 124.2㎡로 최대 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중식‘미미반점’, 양식 ‘범파스타’, 아사안푸드 ‘자이언트포’팀이 입점해 청년밥상을 만들며 창업 인큐베이팅을 받는 중이다.

인큐베이팅을 통해 브랜드 개발, 식자재 유통관리, 메뉴 개발, 정산, 세무, 홍보 등의 전문적인 훈련을 받게 된다. 교육은 외식창업육성 전문기업인 ㈜씨알트리(대표 유지상, 한식대첩4 심사위원)가 맡았다.

참가팀 대표 임준서(20)씨은 “양동고 호텔조리과를 졸업 후 타지에서 중식 경력을 쌓고 있던 와중 청년밥상 오름의 모집 공고를 접했다”며 “고향인 양평군에 최고의 중식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임대료 없이 일부 주방시설 지원까지 군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적은 금액으로 창업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청년밥상 참가팀의 쌀국수를 시식하는 정동균 양평군수/사진=(주)씨알트리 제공
청년밥상 참가팀의 쌀국수를 시식하는 정동균 양평군수/사진=(주)씨알트리 제공

정동균 양평군수는 “청년밥상 오름은 창업하기 전 외식업에 대한 실전 경험과 동일한 시스템의 교육을 통해 성공보다는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지렛대와 같은 사업”이라며 “청년밥상 사업을 잘 활용하여 참가팀들 모두 양평에서 손꼽히는 외식사업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청년밥상 오름은 양평군 동부 청소년 문화의 집 1층(용문면 용문로 391)에 위치하고 있으며, 8월에는 휴무일 없이 오전11시~ 오후8시30분(주문마감 20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입점 후 최대 1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한편, 양평군에는 청년공간이 경기청년공간 내일스퀘어양평(양평읍), 딴딴회관(양서면), 양평청년공간 오름(용문면) 3곳이 조성돼 있으며, 전국 군단위에서는 최대 규모이다.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및 취·창업교육, 창업지원, 여가 등 청년복지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밥상 입구 전경 / 사진=(주)씨알트리 제공
청년밥상 입구 전경 / 사진=(주)씨알트리 제공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